2026년 11월 4일 수요일소개문의지난 호
데일리브리프DAILY ECONOMIC BRIEF
증시보도

코스피 0.62% 반등, 외국인 2.5조 매도에도 버틴 이유

코스피가 11월 4일 0.62% 오른 5,683.80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조 5,020억 원을 팔았는데 지수는 어떻게 올랐을까요? 장중 7%대 등락과 미국 중간선거 해석을 정리합니다.

11월 4일 코스피는 얼마나 출렁였을까

코스피지수는 11월 4일 전 거래일보다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에 마감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43% 오른 5,786.13으로 출발해 장 초반 5,828.13(3.17% 상승)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하락으로 돌아서 5,421.72(4.02% 하락)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했습니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약 406포인트로, 이 폭은 전날 지수 대비 7%가 넘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0% 오른 714.95에 마감했습니다.

전날인 11월 3일 코스피지수는 3.59% 급락했습니다. 그날의 수급과 배경은 코스피 3.59% 급락, 외국인은 왜 반도체부터 팔았나에서 정리했습니다.

누가 팔고 누가 샀을까

표 1은 11월 4일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순매수 금액을 정리한 것입니다. 표 1에서 보듯 외국인은 이틀째 대규모로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매수로 받아냈습니다.

표 1. 11월 4일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순매수 : 한국거래소 집계(연합뉴스 보도 기준), 음수는 순매도

투자자 11월 4일 참고: 11월 3일
외국인 -2조 5,020억 원 -1조 5,299억 원
개인 +1조 1,441억 원 +1조 6,644억 원
기관 +1조 136억 원 -5,147억 원
기타법인 +3,493억 원 +3,657억 원

외국인이 이틀 동안 판 금액은 약 4조 원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타법인의 매수에는 SK하이닉스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영향을 줬습니다. 기관 안에서는 금융투자가 5,71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41.5원으로 전날과 거의 같았습니다.

장중 급락은 왜 일어났을까

장 초반 상승은 AMD 실적 덕분이었습니다. AMD는 전날 밤 사상 최대 3분기 매출과 시장 예상을 넘는 4분기 전망을 내놨습니다. 흐름은 미국 개표와 함께 뒤집혔습니다. 연합뉴스는 나스닥100 선물이 밀리고 민주당의 양원 장악 가능성이 커지자, AI 데이터센터 규제로 반도체 수요가 줄 수 있다는 걱정이 매도로 번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AI 산업의 과도한 규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민주당도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하고, 민주당의 정책 우선순위는 의료보험 개혁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조 강화에 있다고 봤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이란, 미국이 청정에너지 투자에 세액공제를 주는 법을 말합니다. 김 연구원은 장중 급락을 "선거 결과를 극단적으로 선반영하는 과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업종이 웃었을까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5~6%대까지 떨어졌다가 각각 0.68%, 0.14%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이차전지와 태양광 종목은 크게 올랐습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는 11.57%, LG에너지솔루션은 5.03%, 한화솔루션은 18.64%, OCI홀딩스는 10.38% 올랐습니다. 연합뉴스는 시장이 민주당 우위 의회를 청정에너지 지원이 강해지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시각과 한국 시각은 어떻게 다를까

미국 투자자에게 중간선거 결과는 여러 정책 변수 가운데 하나입니다. 반면 한국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의 비중이 커서, "AI 규제"라는 한 단어에도 지수 전체가 흔들립니다. 같은 선거 결과가 한국 안에서는 반도체에는 악재로, 이차전지·태양광에는 호재로 읽혔습니다. 즉 이날 한국 시장은 선거 결과를 업종별로 정반대로 해석했습니다.

독자는 무엇을 지켜보면 좋을까

첫째, 독자는 외국인 순매도가 사흘째 이어지는지 보면 좋습니다. 둘째, 독자는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AI 데이터센터나 전력 관련 법안을 실제로 내놓는지 지켜보면 좋습니다. 셋째, 미국 10월 고용지표가 11월 6일에 발표됩니다. 같은 날 중국 증시의 급반등은 중국 과창50 9.92% 급등에서 다뤘습니다. 다른 소식은 11월 4일 경제 브리핑과 증시 분야 소식 모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출처

  1. 연합뉴스, 데이터센터 규제? 美선거에 울고 웃은 코스피…출렁이다 0.62%↑ (2026.11.04)
  2. 연합뉴스, 투자자별 매매동향(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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